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롯데 이대호가 3회초 1사 1루상황에서 안타를 친후 1루 베이스에서 김동한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8위' 롯데 자이언츠가 27일부터 시작하는 홈 4연전으로 정규시즌의 대장정을 마친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맥이 빠질 상황이다. 그러나 래리 서튼 감독과 선수단은 지긋지긋한 8위를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지난 25일 잠실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4-4로 힘겹게 비겼다. 중견수 장두성의 호수비로 8회말 실점 위기를 넘겼고, 9회말 2사 3루에선 구승민이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가까스로 패하지 않은 롯데는 승률 5할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64승8무68패를 기록, 남은 4경기를 다 이기면 승패 차는 0이 된다. 롯데가 5할 승률을 기록한 것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2017년(3위·80승2무62패)이다. 지난해는 71승1무72패로 승패 차가 -1이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27일과 28일 9위 KIA 타이거즈와, 29일과 30일 3위 LG와 맞붙는다. KIA는 이미 9위가 확정됐고, LG도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 있어 잔여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진다.


산술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가 남아있지만, 25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희박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서튼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의 투쟁심이 자랑스럽다. 포기하지 않고 매 이닝 이기기 위해 열심히 싸워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가 5위에 올랐으면 좋겠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아직 5위 경쟁에서 포기한 건 아니다. 우린 계속 싸우는 중"이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서튼 감독도 가을야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을 위해 정규시즌을 8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5월11일 서튼 감독 부임 후 52승8무50패로 선전했지만, 여전히 8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월3일부터 8일까지 7위에 오른 적도 있지만 다시 미끄러졌다.

서튼 감독은 "마음 같아선 우린 완벽한 팀이며 늘 완벽한 경기를 펼친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린 그동안 꾸준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만약 우리가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간다면 전반기보다 얼마나 더 강해졌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내년에) 단단해진 기초를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