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故 노태우씨 조문 후 미국 출장을 떠난다. /사진=장동규 기자
전직 대통령인 노태우씨가 지난 26일 사망한 가운데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문을 위해 미국 출장계획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 26일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던 최 회장은 일정을 늦춰 고인의 빈소를 조문한 뒤 출장길에 오를 방침이다.


최 회장은 고인의 장녀인 노소영씨와 1988년 결혼해 슬하에 2녀1남을 뒀지만 현재 이혼소송을 밟고 있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은 오래 전부터 예정돼있었고 이미 현지 인사들과도 주요한 미팅계획이 잡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는 대로 헝가리로 이동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출장일정을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씨는 지병으로 병상 생활을 이어오다 전날 89세를 일기로 숨졌다. 육사 출신인 노씨는 12·12 쿠데타 당시 전두환 신군부의 권력장악에 기여했다.


이후 1988년 대통령에 취임해 1993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았으며 퇴임 뒤 1995년 내란혐의로 전두환씨와 함께 내란죄로 구속기소돼 1997년 4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사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