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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니코써치가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제외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 수는 총 322명으로 전년 286명보다 36명(12.6%) 늘었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6871명에서 올해 6664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되레 40명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들이 여성 인재를 적극 중용하려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임원 수, 매년 증가… 비율은 여전히 한자릿수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는 2004년 13명에서 2006년 22명, 2010년 51명, 2011년 76명 증가해 2013년 114명으로 처음 100명을 돌파했다.2014년에는 106명으로 상승 추세가 한풀 꺾였지만 2015년 138명, 2016년 150명, 2018년 216명, 2019년 244명, 2020년 286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다만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4.1%에 그쳐 지난해 보다 0.7%포인트 높아졌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10%를 넘어서려면 700명 정도는 돼야한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수는 65곳으로 지난해보다 5곳 늘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72%에 해당하는 232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5%보다 더 높아진 비율이다.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3년 출생자가 127명(3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1976년생이 64명(19.9%)으로 뒤를 이었고 1967~1969년생 60명(18.6%)이었다. 1980년 이후 출생자는 18명으로 지난해 11명 보다 7명 늘었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71년생이 47명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1970년생(30명), 1975년생(27명), 1969·1973년생(각 26명), 1972년생(25명), 1974년생(21명), 1968년생(20명) 순으로 나타났다.
1971년생 중에서도 삼성계열사에서만 16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7명, 삼성물산 4명, 삼성화재·삼성SDS 각 2명, 삼성생명 1명 순으로 1971년생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아모레퍼시픽(4명), KT(3명)에서도 71년 여성이 3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55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22명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넘버2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 임원 최다 보유 기업은 삼성전자
네이버는 작년과 올해 여성 임원이 17명으로 동일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6명), 현대차(15명), 삼성SDS(13명), KT(1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10명 이상 여성 임원을 다수 기업은 작년 6곳에서 올해 7곳으로 1곳 증가했다. KT가 지난 해 여성 임원 9명이었는데 올해는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새로 합류했다.현대차는 2019년 조사에서 4명이던 여성 임원이 작년에는 13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15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69명 중 여성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도 전체 임원 98명 중 22.4%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S(14.8%), 네이버(13.9%), KT(11.1%) 세 곳도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대학이 확인된 여성 임원 중에서는 이화여대를 나온 여성 임원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21명), 서울대(2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다수 배출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김수련(1967년) 연구위원, 롯데칠성음료 진달래(1970년) 상무보, 아모레퍼시픽 구애란(1975년) 상무와 삼성전자 정혜순(1975년) 연구위원은 부산대(학부 기준)를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임원은 4명에 불과했다. 호텔신라 이부진(1970년생) 사장을 비롯해 네이버 한성숙(1967년) 대표이사, CJ제일제당 김소영(1972년) 사내이사, 롯데칠성음료 송효진(1976년) 상무보가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오너가를 제외하고 100대기업 중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달고 있는 주인공은 네이버 한성숙(1967년) 대표이사 사장이 유일했다. 미등기임원 중 차기 사장급 1순위 후보군에는 민희경(1958년)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삼성전자 이영희(1964년) 부사장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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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