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세터 하승우(26)는 2020-21시즌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배짱이 좋은 하승우는 2021 의정부서 열린 KOVO컵 대회에서도 안정된 볼 배급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던 우리카드였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부진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세터 하승우가 흔들리는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신 감독은 "(하)승우가 너무 쫓기고 있다"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이야기 했다.


마침내 평정심을 찾은 하승우가 안정감 있는 볼 배급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이겼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리카드는 3연패 후 첫 승을 수확하며 1승3패(승점 4)가 됐다. 한전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하승우는 "자꾸 잘하고 싶은데 안 되다 보니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경기를 이기면서 좀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하승우는 신영철 감독의 지시로 지난 시즌 잘했던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잘했던 경기를 보라고 하셔서 작년 경기를 어제 하루 종일 봤다"며 "그것을 보면서 해답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승우가 봤던 지난 시즌 경기 모습은 속공에서의 자신감 있는 패스 장면이었다.

그는 "일단 작년 시즌에 속공을 자신 있게 썼는데 이번 시즌 속공이 안 맞다 보니 잘 못했다"고 돌아본 뒤 "감독님도 속공을 체크해 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하승우가 잃었던 자신감을 찾은 것이 최고의 수확이었다. 지난 시즌 모습을 봤던 하승우는 "올해보다 잘 하던데"라고 말하며 씩 웃었다.

그는 "코트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 편안해졌다"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잘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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