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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로 BRT는 현재 버스 중앙정류장 공사로 인해 왕복 8차선 중 편도 2차로를 막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중구와 동구 일대에 교통량을 감안하지 못하고, 차량 통제에 실패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사거리를 지나 중앙역을 통과해 영주사거리까지의 거리는 1km에 불과하지만 이 1km를 빠져나가는데 총 28분이 소요됐다. 사실상 교통 마비 수준이다.
중앙대로의 교통체증은 인근의 대청로, 영도, 그리고 부둣길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노선버스의 정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한 노선 버스는 심각한 도로 정체로 7대가 줄 지어 대기하기도 했다.
오피스와 상가가 밀집한 중구의 경우 사정이 훨씬 심각하다. 금융기관, 도매 유통시장이 중앙대로를 기점으로 이어진 중구는 순유입 통근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이번 BRT 공사로 인한 교통마비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구에서 통근 중인 회사원 김 모(40대)씨는 “집이 인근의 동구라 통근시간이 10분 내외인데 BRT 공사 이후 한 시간이 걸려서도 귀가하지 못한 날도 있었다”면서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오게 되면 차라리 퇴근을 9시 이후에 할 생각”이라고 한탄했다.
중구 중앙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 모(30대)씨는 BRT 공사 자체에 극심한 거부감을 보였다. 그는 “중앙대로에서 정류장 공사를 한다면서 밤낮없이 땅 고르는 공사 소음을 듣고도 버텼는데, 이젠 새벽이나 늦은 밤 외에는 집에 갈 수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정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도 BRT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커뮤니티의 한 시민은 “지하철 노선도와 같은 코스로 BRT를 놓는 경우가 어디있냐”면서 “지하철과 버스 중 누가 빠른 지 ‘무모한 도전’ 대결이라고 할 셈인가”라며 비꼬기도 했다.
BRT 문제에서 부산시 역시 자유롭기 힘들다. 부산 BRT는 2016년부터 해운대구와 동래구 일대를 통과하는 1단계 구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각종 민원과 부작용을 겪었다. 이후 2019년 BRT 2단계 사업 때는 부산진구를 관통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근 주민들이 집회까지 강행한 바 있을 정도로 부산시의 단골 민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BRT 1단계와 2단계의 주민 민원과 문제 지적에도 별 다른 대책 없이 다시 ‘서면~충무’노선을 강행해 비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교통국 관계자는 “현재 부산역에 버스 중앙정류장 공사를 하고 있어 특히 중구에서 동구 방향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부산 경찰청과 힘을 합해 교통량을 제어하고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BRT 공사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정류장 공사단계라 도로를 막고 있지만, 정류장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경찰청과 협의해 일반차로 구간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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