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정부가 지난 21일 발사한 누리호를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전남 고흥에서 발사한 누리호. /사진=뉴스1
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대해 '실패'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북한이 누리호와 관련해 처음으로 내놓은 논평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 전문가들과 외신들, 누리호 발사가 실패작이라고 평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30일 내놓았다. 해당 매체는 누리호의 3단 엔진이 예정보다 46초 먼저 꺼져 누리호에 실린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을 위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익명의 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전문가 등을 인용해 "누리호의 기술력은 아직 10년에서 20년가량 뒤쳐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외신들 역시 누리호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남조선의 로켓 연구개발 핵심공정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외신을 인용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군사적 응용이 가능하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누리호 발사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진 않았다. 이번 평가는 선전매체를 통한 간접적 보도다.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실패를 부각시킴으로써 북한 역시 누리호 발사를 예의주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