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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5년부터 도입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4위 팀이 5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가운데 그 전통은 이어질까.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11월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선착한 3위 LG 트윈스와와 11월3일부터 맞붙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까지 열리지만 실제로 진행된 것은 2016년, 한 번밖에 없다. 다른 해에는 모두 4위 팀이 승리, 한 판 만에 끝났다. 4위 팀은 홈 이점을 가진 데다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두산은 키움과 역대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2013년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했는데 두산이 키움을 압도했다. 키움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이기도도 내리 세 판을 졌다. 또한 2019년 한국시리즈에선 두산이 4승 무패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한 바 있다.
그렇지만 두산에는 큰 전력 손실이 있다.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225개) 1위에 오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2선발 워커 로켓은 팔꿈치 수술을 받으러 지난 20일 미국으로 떠났다.
12승을 거둔 최원준도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⅔이닝(67구)을 던져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곽빈은 올해 후반기 4승을 거뒀으나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결국 두산은 타선의 힘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키움과 상대 전적은 7승1무8패로 밀렸으나 9월 이후 맞대결에선 3승1무로 우세했다. 6득점 이상이 3차례로 키움 마운드를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특히 양석환은 키움전에서 타율 0.316 7홈런 2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사상 최초로 5위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를 꿈꾼다. 불리한 상황이지만 뒤집을 힘은 충분한다.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며 극적으로 5위에 올랐다.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1위 싸움을 벌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를 모두 격파해 선수단의 자신감이 충만하다.
선발 싸움도 키움의 우세다. 안우진은 방역지침 위반 술자리로 징계를 받은 뒤 돌아와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31 34탈삼진 피안타율 0.190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강했는데 지난해와 올해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각각 2.70과 2.84였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부자 타격왕'에 등극한 이정후는 두산전에서도 타율 0.400로 잘 쳤다.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률은 66.7%다. 2015년에 SK 와이번스, 2018년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으나 모두 4위로 치른 경기였다. 지난해에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참가해 LG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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