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늘이 올해 대구에서 보는 마지막 야구였으면 좋겠어요."
31일 오후 2시 대구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2021 KBO리그 정규시즌 1위를 가리기 위한 단판 승부를 치른다.
만약 삼성이 승리한다면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로 불렸던 삼성은 2015년 이후 정규시즌 우승은커녕 포스트시즌 진출에 매번 실패하는 등 고전했다.
KT가 이날 이긴다면 2015년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이다. KT는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뒤 1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기록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 2~5위 팀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올해 144경기를 치러온 두 팀에 꿀맛 같은 휴식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정규시즌 1위 팀은 포스트시즌을 홈구장에서 가질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중요도가 큰 경기인 만큼 홈팀 대구 팬들은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 4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삼성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은 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한 삼성 팬은 "결승전인 만큼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 삼성 팬들이 기다렸던 우승"이라면서 "올해는 더 이상 대구에서 야구를 보지 못해도 괜찮다. 무조건 이겨서 한국시리즈에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삼성은 원태인,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