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35년 만에 펼쳐지는 프로야구 타이브레이커가 티켓 판매 9분 만에 모두 팔렸다.

31일 오후 2시 대구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위 결정전이 매진됐다.

KT와 삼성은 전날 종료된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76승9무59패(승률 0.563)로 동률을 이뤘다. 이에 두 팀은 정규시즌 1위를 놓고 이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규시즌 1위이자 한국시리즈 직행팀을 가리는 경기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다.

삼성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 50%로 판매한 1만2244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전날 오후 10시 관중석 30% 부분만 판매했던 일반예매가 5분 만에 모두 팔렸다. 이어 밤 12시부터 진행한 백신접종자 대상 티켓도 4분 만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부임 후 처음으로 1만명 이상이 들어찬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허삼영 삼성 감독은 "전날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감동을 받았다.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오늘 경기는 포스트시즌에 버금가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타이브레이커는 지난 1986년 후기리그에서 동률을 이룬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 이후 35년 만이다.

이후 리그가 단일리그 체제로 바뀌고 계단식 포스트시즌이 도입되면서 1위 결정전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그동안 1~5위에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지만 2020년부터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단판 승부를 치르기로 했다.

타이브레이커는 무승부와 연장 승부치기가 없다. 이닝 제한 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무제한으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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