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주 초청에 감사"…모리슨 "한국전 참전용사들 文 기다려"
한-호주 정상회담…수교 60주년 맞아 호주 연내 방문 재차 요청
우주분야 협력 논의…모리슨 "韓 우수한 과학자 많아 긴밀히 협력"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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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마=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에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이 방문하시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연내 호주 방문을 재차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오후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앞서 모리슨 총리는 지난 6월에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문 대통령을 호주에 초청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리며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주 개발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의 비행시험을 실시했고 위성항법, 우주탐사 등 분야로 우주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이 우주개발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우주 분야에서 한국에 우수한 과학자가 많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에 배석한 장관이 우주 분야도 담당을 하니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방 교류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방산이 중요한 협력 분야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G20 차원에서 국제적 규범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내년 의장국에 2022년 G20의 의제로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의 광물자원 1위 공급 국가인 호주와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는 긴요한 만큼 향후 '한-호 핵심광물 협력 대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호주 내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동 R&D(연구개발) 등 구체 협력 과제가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과 호주 간에는 장기간 에너지를 매개로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고 이제는 저탄소 기술과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파트너십으로 전환을 해가는 단계"라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모리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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