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2021년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공원에서 열린 선거 밤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 2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의 2곳 주지사 선거 중 버지니아에선 공화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지만, 또 다른 한 곳인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여전히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간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3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8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 상황에서 현 주지사인 필 머피 민주당 후보가 49.94%로,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49.31%)를 0.63%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다. 표차는 1만5000표 가량에 불과하다.


두 후보는 개표가 진행된 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예측불허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낮 12시30분까지만 해도 시아타렐리 후보가 앞섰지만, 이후 머피 후보가 다시 역전에 성공하면서 표차를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초박빙의 승부만 하더라도 머피 후보와 민주당에게 당혹스러운 결과다.


뉴저지는 지난해 대선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6%p차로 낙승을 거둔 민주당 텃밭 지역으로 분류돼 왔던 데다, 선거일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머피 후보가 대부분 10% 안팎으로 앞서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역대 선거 결과를 볼 때 머피 후보의 재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은 1977년 뉴저지 주지사 선거 이후 재선에 성공한 적이 없으며, 과거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첫해에 치러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선 모두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같은 공화당의 승리는 다음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압도하는 선거 흐름으로 예고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머피 후보가 전직 버지니아 주지사였던 테리 매콜리프 민주당 후보와 달리 현직 주지사인 데다 비교적 인기가 높은 편이라는 점에서 미 언론들은 머피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전국적 관심이 집중됐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선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가 매콜리프 민주당 후보를 꺾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날 오후 95% 개표 기준 영킨 후보는 50.7%를 득표해 매콜리프 후보(48.6%)를 2.1%p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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