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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대5로 패했다. LG는 이날 경기에 에이스 수아레즈를 내세우며 기선 제압을 노렸다. 수아레즈는 3회초 1실점을 했지만 4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수아레즈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비디오 판독을 거쳐 정수빈이 3피트 수비 방해로 아웃돼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이후 박세혁이 2루로 도루한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내야 땅볼로 잡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는 83개를 던진 수아레즈를 빼고 정우영을 넣었지만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이날 수아레즈의 최대 투구 수를 80개로 설정했기에 LG는 지체 없이 수아레즈를 내렸다. LG는 계획대로 수아레즈를 내렸지만 수아레즈에게 5회초의 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맡겼어야 할 상황이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인터뷰에서 "수아레즈가 6회까지 던졌다면 필승조 투수들에게 1이닝씩 맡길 계획이었다"면서 "(경기가) 꼬이면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교체했고 이에 투수들이 부담을 가졌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류 감독의 과도한 항의도 5회 추가 실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류 감독은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정수빈의 3피트 수비 방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했다며 심판에게 김 감독을 퇴장시켜야 한다고 약 10분 정도 항의했다. 하지만 심판은 김 감독이 항의가 아닌 질문을 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류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류 감독이 항의하는 동안 수아레즈의 어깨가 식고 있던 것이다. 부상으로 온전하게 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수아레즈는 최근 복귀하며 불안함을 안고 이날 경기 등판했다. 그런 상황에서 10분 동안 방치됐던 것이다.
류 감독이 항의를 짧게 하고 수아레즈에게 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맡겼더라면 경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잇는 상황이었다. 1점차가 2점차로 벌어지며 기세가 두산에 점점 넘어갔기 때문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 직전까지 갔다. 5일 경기에선 캘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앞으로 류 감독의 결정들이 어떤 결과를 갖고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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