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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2021년 3분기 매출 2조10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럭셔리 화장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42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15.3% 줄었다.
두 업체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물류 대란과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볼 점은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의 성장세가 주춤한 탓이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면세 채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후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중국 시장 소비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해외 매출은 38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부진으로 중국 시장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츠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18년 5.5%에서 2020년 3.5%로 낮아졌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광군제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후의 활약이 컸다. 광군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대비 100% 느는 성과를 냈다. 설화수 매출은 174% 증가해 티몰 럭셔리 화장품 부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3분기에서 후의 부진과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예전 같지 않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중국은 소비 둔화와 함께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K-뷰티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전되며 브랜드 경쟁이 격화, 광군제가 포함된 4분기는 마케팅비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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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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