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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혁신 기업의 등장은 이에 적응하지 못한 기존 사업들의 몰락을 수반한다. 연체료 없는 DVD 대여 사업을 내세운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당시 미국 시장을 독식하던 비디오·DVD 렌탈 업체 ‘블록버스터’가 순식간에 몰락한 것처럼 말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생태계에서 한 차례 더 혁신을 꾀한다. 작품의 기획 내용 만을 보고 제작비와 해외 마케팅 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방식에 의해서다. 이번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위험하다. 일각에선 지금의 추세라면 10년 이후 국내 OTT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내놓고 있다. 국내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는 넷플릭스에 애플과 디즈니까지 가세한 치열한 시장에서 국내 OTT의 전략은 무엇일까.
(1)넷플릭스 vs 디즈니+… 韓 ‘왕좌의 게임’ 승자는?
(2-1)디즈니·애플 韓 상륙… 토종 OTT는 해외시장 간다
(2-2)오징어게임 편당 28억 투입됐는데… 정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도 마찬가지다. OTT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닌 제작사를 지원하는 형태로는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외 사업들에 있어선 구체적인 지원사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해외진출 지원과 관련, 한 OTT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에 해외 진출 활로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적인 대책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정부가 나서 해외 사업자와의 양해각서(MOU) 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국내 OTT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와 경쟁을 통해 가입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결국 사업자의 몫이니, 규제 만을 완화해 달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일원화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정부 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처 관할권 경쟁으로 인해 정작 개선되어야 규제가 한걸음조차 뗄 수 없는 상황이란 주장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성인인증 후 서비스 하는 19금 콘텐츠도 정부의 사전 심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수많은 오리지널 작품과 해외 시리즈물들이 대규모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모두 인력으로 확인해야 하는 비효율적 시스템으로 제때 서비스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OTT 오리지널 콘텐츠나 국내에서 최초 공개되는 해외시리즈는 큰 돈을 투자했음에도 제때 서비스할 수 없어 금전적 손실이 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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