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 백신 접종 2개월이 경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지난 8일 시작되면서 부스터샷과 잔여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얀센 추가접종에 73만6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예비명단 등 잔여백신을 활용해 지난 1일부터 이미 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4만4683명이다. 기본적으로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되며 만약 본인이 희망하고 접종기관에 재고가 있는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30세 이상은 희망에 따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보건소로 먼저 연락해 얀센 접종력을 사전에 확인받아야 한다.

의료기간 예비명단 등 잔여백신을 활용해 지난 1일부터 이미 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4만4683명이다. 의료기간 예비명단을 통해 추가접종을 진행하려면 이미 진행한 사전예약을 취소 해야 예약 후 접종이 가능하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 중 1차접종,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없이도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의료기관이 보유한 백신 물량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1차 접종 후 예약된 날짜를 넘겨 2차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별도 예약일 변경 없이 의료기관 방문만으로 당일 접종·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접종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잔여백신 접종도 수시로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오전 네이버와 카카오톡의 백신 예약 시스템을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의 병원에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약 1600만회분이다.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맞는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은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로는 기존 10월12일과 25일부터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면역저하자, 고령층, 병원 등 의료기간 종사자 등이고 2단계 고위험군은 18~49세 기저질환자, 50대 연령층, 얀센 접종자 등이다. 3단계는 아직 검토 중으로 일반국민은 3단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9일 오전 10시 기준 고양시 덕양구 일대 백신물량 현황. /사진=김윤섭기자

부스터샷 물량 확보 총력전… 화이자 1억회분 이상 확보

내년 추가접종을 위한 물량 확보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화이자사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 3000만회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 전 국민 추가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13일 화이자 백신 300만회분을 구매한 데 이어 이날 3000만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확정된 3000만회분 외에도 옵션 3000만회분을 확보했다. 지난 8월 계약에도 3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즉 정부가 두 차례 계약으로 구매 확정한 화이자 백신은 총 6000만회분, 필요시에 옵션으로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도 총 6000만회분이다. 최대 총 1억2000만회분을 확보한 것이다. 옵션으로 명시한 6000만 회분은 향후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필요량을 면밀히 검토하여 필요시 추가 구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확보한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도 예산안으로 해외 백신 8000만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회분, 총 9000만회분의 백신 도입에 2조6002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는 내년 국산 백신 1000만회분 도입에 1920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정부가 확보한 내년용 백신은 화이자 최대 1억2000만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회분 등 최대 1억3000만회분이다. 여기에 미리 확보한 노바백스 4000만회분 등이 국내서 허가 절차를 통과하면 확보한 물량은 최소 1억7000만회분이 된다.

박준구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계약팀장은 "내년도 신규 백신 구매는 mRNA 백신을 주력으로 한다"면서도 "올해에서 이월되는 얀센, 노바백스 백신도 있기 때문에 여러 백신 포트폴리오 구매 방침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