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선박 수주를 싹쓸이하며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사진=삼성중공업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2%를 수주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표준선환산톤수) 가운데 112만CGT(52%)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81만CGT(38%)을 수주하며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달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099만CGT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2013년 4698만CGT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8903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3633만CGT, 한국 2882만CGT, 일본 944만CGT 순이었다. 한국은 2016년 3월 2938만CGT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랠리도 기대되고 있다.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과 2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3사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만4000㎥급 LNG선의 선가는 2억300만달러(약 2391억3400만원)를 기록했다. LNG선이 2억달러를 넘은 건 2016년 6월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