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MD는 이날 '액셀러레이티드 데이터센터(AMD Accelerated Data Center)' 행사를 열고 메타에 자사 서버용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AMD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 박사. /사진=로이터
AMD가 메타(Meta·전 페이스북)와 손잡고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MD는 이날 '액셀러레이티드 데이터센터(AMD Accelerated Data Center)' 행사를 열고 메타에 자사 서버용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와의 협업으로 메타의 데이터센터에는 AMD EPYC 프로세서가 도입된다. EPYC 프로세서는 기술적 컴퓨팅 워크로드에서 평균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 협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11월 중순 '오픈 컴퓨트 글로벌 서밋(Open Compute Global Summi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 AMD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AMD는 메타에 EPYC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등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AMD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인텔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텔의 독무대였던 서버용 CPU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AMD의 경우 CPU 설계에만 개입하고 생산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맡겨왔다. 반면 CPU 자체 설계와 생산을 고집해온 인텔은 공정기술 개발 지연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95%를 웃돌았지만 이 중 10%를 AMD에 최근 빼앗겼다. 

AMD는 메타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빠른 속도로 인텔을 추격할 전망이다. 매체는 "AMD가 메타에 칩을 공급하게 되며 모든 컴퓨팅 네트워크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