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이 9일 열린 신형 호위함 '천안함' 진수식에 불참했다.
최 전 함장은 앞서 해군으로부터 이번 진수식 초청장을 받고 '천안함 피격사건'의 다른 생존장병들과 함께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 참석하려 했다.
그러나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위원회가 최근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잠수함 충돌설(說)' 등을 주장한 유튜브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국방부의 심의 요청에 '해당 없다'는 결정을 내린 사실이 전날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방심위 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날 울산에 가지 않았다. 다른 생존 장병들도 마찬가지다.
대신 최 전 함장은 자신이 탔던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피격 후 침몰됐을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돼 있는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11년 전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부하 장병들을 추모했다.
최 전 함장이 탔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과 2002년 6월 제2차 연평해전에도 참전했던 배다.
그러나 이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
당시 '천안함 피격'으로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졌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
이와 관련 최 전 함장은 이날 블로그에 "오늘 천안함이 새로이 부활하는 날, 생전 늘 나와 함께했던 행정장 고(故) 민평기 상사의 형과 평택에 있는 나의 천안함에 왔다"며 "보고 싶다. 나의 전우들, 내 맘은 여전히 그들과 이 배를 타고 있다"는 글을 적었다.
최 전 함장은 "울산은 맑은데 평택은 날씨가 궂다"며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