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클린보성600사업 일환으로 득량면에서 쓰레기 정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보성600'사업의 후속작으로 '클린보성 600'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을을 가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보성군의 '보성 600사업'이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전파됐다.


이에 보성군은 600사업 시리즈 2탄으로 해묵은 쓰레기를 정리하는 대대적인 마을 대청소 사업인 '클린보성600'사업을 꺼낸 든 것.

보성600시리즈가 '공동체 부활과 주민자치'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클린보성600사업은 내달 15일까지 46일간 일정으로 추진된다.

보성군은 인구 노령화와 공동 청소 문화가 사라지고 주택가나 하천변, 야산 주변에 쓰레기 투기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묵은 쓰레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마을주민과 보성군이 하나돼 깨끗한 마을만들기에 나서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보성득량면의 한 주민은 "돈을 주고서라도 처리하고 싶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집안에 쌓아놓았던 농업부자재부터 대를 이어오면서도 처리하지 못했던 쓰레기를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을 회관에는 가재도구 등 쓰지 않는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보성 쾌상리의 한 주민도 "어떻게 해야 되나 저것만 보면 가슴이 답답했는데, 너무나 속이 시원하당께요"라며 이번 사업 추진을 반겼다.

이날 현재까지 수거된 쓰레기는 160톤가량이며 총 1500톤 정도의 쓰레기가 수거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해묵은 쓰레기를 한 번에 정리해서 다시 쌓이지 않게 하는 것도 이 사업의 중요한 목표이지만 농약 병이라든지 영농 부자재 등 농업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을 교육하고 직접 느껴보면서 친환경 생활방식에 대한 주민 의식 신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12월 말 수거된 쓰레기를 처리하기 전 보성군 환경자원사업소에서 '트래시 마운틴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클린600 사업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놓고 함께 보면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