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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 질주는 2021년에도 마지막 무대까지 이어진다.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최초의 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꺾었다.
대구에서 열린 1차전을 잡았던 두산은 2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2021년 한국시리즈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2015년부터 무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SK 와이번스(2007~2012년), 삼성(2010~2015년)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두산이 이를 넘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 최종 무대인 한국시리즈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은 뒤 삼성까지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3차례 있었지만 한국시리즈까지 도달한 것은 두산이 최초다.
원래 가을야구에 강한 두산이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020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오재일과 최주환을 붙잡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도 새로 구성해야 했다.
9월 중순까지 7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도 어려워보였던 두산이다. 하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치고 올라가며 4위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올랐으나 여전히 불안요소는 있었다. 두산은 이번 시즌 MVP로 거론되는 미란다가 부상을 당해 가을야구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미 로켓이 빠진 두산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산은 강했다.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낙승, 가을야구 DNA를 뽐냈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도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최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차전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선 홍건희는 2번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뛰어난 투구로 삼성을 틀어막았다. 여러 경기를 치르며 투수진의 체력 소모가 강했던 두산에게 홍건희의 투구는 단비와 같았다.
2차전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1회부터 4회까지 9점을 몰아치며 삼성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타선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자 과감하게 불펜을 가동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은 이제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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