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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두 번이나 방출 수모를 겪었던 쓰쓰고 요시토모(30)의 위상이 달라졌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재기에 성공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줄을 섰다.
쓰쓰고는 올해에만 탬파베이 레이스, LA 다저스, 피츠버그 등 3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인기가 많아 여러 팀에서 모셔간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최지만의 복귀와 함께 탬파베이를 떠나야 했고, 3개월 뒤에는 다저스에서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쓰쓰고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정작 메이저리그에선 1할대 타율(탬파베이 0.167·다저스 0.120)에 그쳐 설 자리가 없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2번째 시즌 만에 일본 복귀까지 고심해야 했던 쓰쓰고는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지막 도전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8홈런 25타점 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으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재평가 받은 쓰쓰고는 을에서 갑이 됐다. 자신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에서 뛰고 싶은 팀을 직접 선택할 권리가 주어졌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앞날이 불투명했던 상황이었는데 그는 거취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쓰쓰고 측에 따르면 피츠버그를 포함 6~7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미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쓰쓰고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교섭을 통해 내셔널리그도 내년부터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확정하면 쓰쓰고는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쓰쓰고의 에이전트는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으로 쓰쓰고의 선택 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며 "그렇지만 쓰쓰고는 지명타자뿐 아니라 멀티 내야 수비가 가능하다. 이를 고려해주는 구단과 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 될 전망이다. 내년 풀시즌을 뛰며 좋은 활약을 펼친 다음에 더 좋은 대우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쓰쓰고의 에이전트는 "선수 스스로 1년 계약을 희망한다"며 "시즌 마지막 6주 동안 보여준 모습이 진짜 기량이라는 걸 (새 시즌에) 입증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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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