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맞이한다. 상대는 최종예선에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아랍에미리트(UAE)다.
UAE전 이후 카타르에서 이라크와 겨뤄야 하는 일정으로 이어지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기 위해서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잡아야 월드컵 본선길이 열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를 마치면 최종예선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게 된다.
한국은 4차전까지 2승2무 승점 8로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 지금의 순위를 지켜내야 한다.
조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가시밭길 여정이다.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더라도 남미, 북중미, 오세아니아 중 한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사실상 남미팀과 겨뤄야하니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한국은 A조 3위 레바논(승점 4)에 3점차로 추격 받고 있다. UAE전 승리로 격차를 벌리는 것이 당면 과제다.
만약 벤투호가 UAE를 상대로 기분 좋게 승리한다면 '중동밭'에 둘러싸인 A조에서 큰 자신감을 얻고 반환점을 돌 수 있다.
반면 힘든 경기를 펼치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하위권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을 수 있다. 남은 일정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한국을 상대할 팀들의 기세를 올려주게 된다.
특히 카타르에서 열리는 6차 이라크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어 5차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이날 경기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데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UAE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도 나쁠 것 없다. 피파랭킹 71위 UAE는 최종예선에서 3무1패, 승점 3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 시기 3골 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UAE의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파비우 리마(28)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어 한국으로서는 부담 요소가 하나 줄었다.
그렇지만 최종예선까지 오른 팀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최종예선에서 UAE가 기록한 3골 중 2골을 책임진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 또 다른 브라질 귀화선수 카이오 카네두(알 아인), 아르헨티나 귀화 선수 세바스티안 타글리아부에(알 나스르) 등 UAE에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수가 많아 한순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UAE는 최종예선 4경기 4실점으로 수비에서 무너지지 않고 있어 벤투호의 공격수들이 더욱 집중해야 한다.
현재 벤투호에서 피니쉬 능력이 가장 탁월한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다른 선수들이 공격의 혈을 뚫어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황의조가 함께하지 못하지만 다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동일한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