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라면 보드게임./사진제공=오뚜기

◆기사 게재 순서
(1)‘MZ세대’ 저격 희귀템 상품 “‘PB시장’을 잡아라”
(2)제2의 ‘노브랜드’, 이커머스에서 나온다… "PB 우선 노출 논란 극복해야"
(3-1)"이 조합 실화?"… 이색 콜라보로 MZ세대 유혹하는 유통업계
(3-2)식품업계, 콜라보레이션 전쟁 본격화… 시장 판도 바꿀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습관적인 소비가 사라지고 있다. 요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들은 단순히 제품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대중적인 상품이 아닌 개성적이고 트렌디한 제품들에게 지갑을 연다.


이와 같은 현상을 반영해 최근 식품업계는 연결고리가 없는 브랜드 간의 협업이 익숙해지고 있다. 특히 저가의 가격으로 승부하던 PB상품이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을 높인 가성비(가격대비성능)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NB 상품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아이템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새로움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각 기업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신선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새판 짠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빅블러(Big Blur)시대가 도래했다. 빅블러 시대는 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식품업계는 다른 업종과 융합해 브랜드의 한계를 보완해주고 강점을 높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개념들이 흐릿해지며 서로 다른 영역에서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MZ세대는 미래의 소비와 경제활동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8월 발표한 ‘MZ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MZ세대는 2030년 기준 생산연령 인구(15~64세)의 약 60%를 차지하며 전세계 MZ세대의 소득은 총소득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Z세대의 2030년 소득은 2020년 대비 약 5배 밀레니얼 세대는 2배 급증해 총소득의 60% 수준을 차지하고 상속으로 인해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은 현재의 5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MZ세대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추구하고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길 원한다. 새로운 상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빠르게 바뀐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MZ세대들은 제품의 품질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브랜드에 열광하는 것 같다”며 “콜라보레이션 전략은 영 타겟에게 먹히는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에서는 ‘미래의 큰 손’이라 불리는 MZ세대가 앞으로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세대이기에 기업들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관행과 시장 구도를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MZ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