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촌동 소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가 고객에게 와인장터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기를 겪었던 유통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 심리 회복세로 홈플러스의 온∙오프라인 실적이 고루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블랙버스터’ 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13%, 온라인 매출은 28% 성장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와인 매출 신장세가 매섭다. 홈플러스 와인장터 행사 첫 주말인 지난 4~7일 와인장터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6% 신장했다. 행사 사상 최고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이 기간 3~5만원대 와인은 82%, 10만원 이상 와인은 39% 신장했다.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7% 상승했다. 주류 매출 구성비는 와인이 31%를 기록했으며 소주와 맥주 매출 구성비는 각각 3%, 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홈술’ 문화 확대로 와인에 입문한 고객이 늘면서 와인 소비가 확장된 것이 주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가 시작되자 와인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전 고객이 줄을 서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행사 대비 2배 물량을 마련한 ‘윈즈 쿠나와라 블랙라벨 2종’은 행사 시작 이틀 만에 준비 물량의 95%가 소진됐다. 5대 샤또 와인 중 4가지 프리미엄 빈티지 와인으로 구성한 ‘4대 와인 17 빈티지 패키지’는 사전 예약 기간 고객 예약 주문이 100% 완료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17일까지 2만원 이하 초저가부터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 200종을 12만병 선보이는 와인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행사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았던 2~5만원 가성비 와인과 최근 수요가 높아진 프리미엄 와인 물량을 각각 4배 이상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예년의 ‘집콕 연말’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연말 와인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며 "연간 와인 목표 판매량을 300만병으로 설정하고, 내년 2월까지 100만병을 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