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날 전국 평균 기름값이 전날 대비 하락했다. 사진은 가격인하가 반영돼 유류 가격이 내려간 알뜰주유소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전국 주유소에서 거래되는 기름값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은 1826.67원으로 전날 대비 61.99원 떨어졌다. 경유 역시 ℓ당 1638.88원으로 하루새 44.97원 내렸다. 전날까지만해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기름값이 유류세인하조치 시행과 함께 상승세를 멈춘셈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ℓ당 1780.81원으로 전날보다 29.35원 내렸다. 지난 6일 1800원대를 돌파한 지 6일 만에 다시 180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이는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유류세 인하분을 시행일 당일부터 적극 반영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단계에서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체감까지는 1~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유류세 인하조치 시행 당일인 12일부터 인하분이 최대한 즉시 반영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도 지원에 나섰다. 대한석유협회(KPA),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등은 유류세 인하분이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한다. 수수료 20%를 인하하면 하루에 40㎞를 운행한다고 가정 하에 월 2만원 정도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초기 주문 물량 폭증에 대비해 저유소(원유나 석유 제품 저장소) 24시간 운영, 배송 시간 연장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