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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곽빈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허벅지에 타구를 맞았으나 5이닝을 소화하며 1차전 선발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곽빈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황재균이 친 타구가 곽빈의 허벅지를 맞혔으나 그는 투구를 이어가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5이닝을 소화했다.
허리 통증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우려를 키웠던 곽빈은 이날 수차례 고비에도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곽빈은 1-1로 맞선 6회 이영하에게 공을 넘겼다.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을 2루 방면 땅볼과 뜬공으로 잡은 곽빈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곽빈은 2회에도 2사 후 배정대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곽빈은 3회 공 5개로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심우준과 조용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곽빈은 이후 황재균이 친 타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았다.
곽빈은 재빠르게 공을 1루로 던져 황재균을 아웃 시킨 후 그라운드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 이어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큰 부상을 피한 곽빈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힘이 다소 빠진 듯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을 맞은 곽빈은 후속 타자 유한준에게 3루 방면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3루수 허경민이 이를 잡지 못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제라드 호잉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2, 3루 위기에서 장성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곽빈은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엔 야수진의 수비에 울고 웃었다. 1사 후 심우준의 좌측 펜스를 향하는 타구를 좌익수 김재환이 놓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조용호의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았다.
이후 황재균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KT 강백호와의 '동갑내기 맞대결'은 다소 아쉬웠다. 곽빈은 강백호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출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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