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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19년 행사 시작 시각을 한참 앞두고도 부산 벡스코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일부 수험생들이 수능도 포기하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도 당시 그리 놀랍지 않았다. 이 행사를 위해 부산을 찾는 어마어마한 인파로 지스타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명절 대목과 같은 날이기도 했다. 지스타는 당초 이런 위상을 가진 행사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우려로 지난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에 부산은 지역 곳곳 랩핑된 주관사의 홍보 포스터가 아니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을 만큼 한적했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Here comes the game again)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지스타2021. 재작년 열기 가득했던 그 현장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지스타 걱정마세요”… ‘3N’ 빠진 빈자리, ‘2K’가 채운다
(2)오프라인 재개하는 지스타, 명성 회복할까?
호텔 객실 예약 200실→0실… 올해도 흥행 장담 못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21’은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면서 지난해 썰렁했던 현장은 부스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는 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 속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사상 첫 온택트(Ontact) 지스타였다.재작년 약 24만명이 지스타 현장을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참여 수치다. 이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지스타 2021’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번 행사도 코로나 이전의 관람객 수준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스타의 주요 관람객이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지스타 진행 시기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과 맞물리면서 흥행엔 적신호가 커졌다.
지스타 행사장 인근에서 장사하는 소상공인들 역시 흥행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지스타는 지금까지 ‘부산의 대목’으로 통했다. 특히 지스타가 진행되는 벡스코 주변 호텔은 행사 기간 모두 매진됐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텔의 자리는 널널하다. 벡스코 인근 호텔 5곳을 확인한 결과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지스타에 따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해 지스타에 객실을 제공해 온 A호텔 관계자는 “지스타 사무국은 부스를 산 업체를 대상으로 (우리 호텔의) 객실을 무료로 지원해왔다. 2019년 기준 200실 정도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부스를 사서 들어오는 업체가 별로 없었는지 지스타 사무국을 통해 예약받은 객실의 수가 ‘0개’였다”고 말했다.
대형 게임사 이탈, 지스타가 흔들린다… “정체성 확실히 해야”
이는 지스타 뿐만이 아닌 전 세계 오프라인 게임쇼가 안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김영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신작 출시 등 지스타의 역할에 대한 게임 산업계와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게임 플랫폼 및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지스타의 위상과 역할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대형 게임사의 지스타 이탈은 이미 예전부터 이뤄졌다. 2005년 첫 개최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며 맏형 노릇을 해왔던 넥슨은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마찬가지로 넷마블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을 선언하면서 2년 연속 지스타에서 빠지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지스타에 불참하고 있다. 이에 과거 지스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정체성부터 확실히 해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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