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동 롯데쇼핑 이커머스 상품부문장이 퇴임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롯데온 부흥을 위해 11번가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롯데쇼핑을 떠났다. 롯데온 사업을 맡고 있는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계속 바뀌고 있는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3분기 보고서의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에 임현동 이커머스 상품부문장의 퇴임 사실이 담겼다. 2021년 9월30일 이후 미등기임원 변동 현황에 이름을 올렸다.


임현동 부문장은 지난해 9월 롯데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영제 전 롯데쇼핑 이커머스 대표가 11번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임 부문장과 함께 11번가에서 자리를 옮긴 김현진 센터장 역시 현재 롯데쇼핑에서 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문장은 11번가에서 마트담당 등을 지낸 영업 전문가며 김 센터장은 플랫폼 기획 및 운영 전문가다.

영입 시 조영제 전 대표가 두 이커머스 전문가를 직접 데려오며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해 11번가의 '어벤져스'를 데려온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롯데쇼핑을 떠났다.


임 부문장과 김 센터장의 사임 이유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나 조 전 대표의 사람이 모두 떠났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조 전 대표 역시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2011년 롯데온 모태인 '엘롯데'를 주도한 롯데 이커머스 사업 전문가로 손꼽혔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은 통합 플랫폼 롯데온으로 대표된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신동빈의 야심작'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출범했다. 올 3분기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