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이 대표 메뉴의 가격을 올린다. 사진은 교촌 오리지날 치킨./사진제공=교촌치킨
교촌이 7년 만에 치킨값을 올렸다. '치킨 빅3'에서 홀로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이번이 치킨 가격 인상의 시작일지 교촌만의 선택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교촌치킨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22일부터 일부 대표 제품의 가격이 오른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 메뉴는 1000원,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된다. 일부 사이드 메뉴도 500원 비싸진다.


교촌은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수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 가격 조정 시기를 늦출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교촌이 가격을 올리면서 BBQ, bhc 등의 가격 조정 여부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지만 두 업체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입장에서는 가격 압박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 치킨 가격 인상을 논의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교촌의 치킨값 인상을 두고 '주주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다가 올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최초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국내 유사 및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다.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지난 18일 1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교촌이 프랜차이즈업계 배달 유료화를 시작한 업체라는 점에서도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 편이다. 업계 1위인 교촌이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값 '도미노 인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