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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셀트리온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승인 소식이 있은 뒤 16일 셀트리온의 종가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3%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42%, 셀트리온제약은 16.15% 상승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유럽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유럽 시장은 미국과 함께 모든 제약·바이오 기업이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 꼽힌다. 유럽 시장 규모는 한국의 17배에 달하는 데다 허가 문턱이 높아 유럽 허가만 받으면 아시아·중남미·중동 등에서의 허가는 ‘떼 놓은 당상’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글로벌 30여개국과 렉키로나에 대한 허가 신청 및 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 부회장 임기 내 가장 보람찬 일은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만 만들던 회사가 신약을 자체 개발해 세계 제약시장 주류인 유럽에 착륙시킨 것. 기 부회장은 “사업성보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했더니 계획대로 렉키로나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처럼 자가관리할 수 있는 먹는(경구용) 치료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렉키로나의 시장성 역시 향후 꾸준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의 판단이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인 렉키로나를 흡입형으로 개발하기 위해 호주에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약물이 기도 점막에 붙어 폐에 직접 전달되는 방식이다. 먹는 약처럼 환자가 집에서 손쉽게 투약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기 부회장의 남은 과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흡입형 렉키로나를 내놓는 것이다. 기 부회장이 또 다른 ‘셀트리온표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가 그리는 성장 꼭짓점이 어디에 찍힐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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