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 염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11.13/뉴스1

(화성=뉴스1) 문대현 기자 = IBK기업은행을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힘든 과정을 잘 버텨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대건설은 20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1-25 25-23 25-21)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승점 29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GC인삼공사(승점 21)와는 승점 8차다. 반면 기업은행은 1승8패(승점 2)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 다행"이라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선수들이 체력 부담에 경기력이 떨어졌는 데도 잘 버텨줬다"고 호평했다.


강 감독은 연승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며 "매 경기 충실히 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오게 돼 있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신경 쓰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강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해주고 싶은 일로 휴식을 꼽았다. 그는 "내가 선수단에 해줄 수 있는 것은 휴식 밖에 없다"며 "구단이 선수단에 맛있는 식사를 사기로 해 내가 특별히 할 것은 없다"고 웃었다.


20일 김천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야스민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10.20/뉴스1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은 들뜬 목소리로 "지금의 결과에 큰 성취감을 느낀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것을 결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경기를 치르면서 스트레스도 있지만 코칭스태프가 잘 관리해주고 있어 이겨낼 수 있다"며 "연승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서 앞으로도 지금의 리듬을 잘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경기에서 3개의 서브에이스와 14개의 디그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세터 김다인은 "고비가 몇 번 있었는데 잘 버티면서 10연승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며 "팀원 모두가 하나가 돼 이뤄낸 결과라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김다인은 "계속 이기면서 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만 너무 결과에 집착하다보면 몸이 무거워진다. 숫자에 신경쓰지 않고 눈앞의 한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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