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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 25위에 그쳤던 고진영은 기어이 2년 연속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을 쓸어 담았다.
이날 고진영은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4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시즌 5승(통산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5승은 고진영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이자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가 기록한 6승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우승 이후 고진영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해도 정말 놀라운 한 주"라며 "경기 전 손목 때문에 연습도 제대로 못했는데 넬리 코다(미국)보다 내가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했다. 부상에 대해서는 "나아지고 있다"며 "한국에 가서 치료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번 최종전 우승으로 역대 여자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처음이었던 지난 2018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이 골프장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에 빠졌다"며 "이 골프장 회원권도 사고 싶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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