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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카를로스 코레아, 코리 시거 등 프리에이전트(FA) 특급 유격수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FA 시장에 나온 코레아와 시거는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10년 3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키스는 내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유격수로 눈을 돌리고 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엘리트 FA 유격수에 대한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FA 시장엔 유독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 코레아와 시거 외에도 하비에르 바에즈, 트레버 스토리, 마커스 세미엔 등 어느 팀에 가더라도 타선의 파괴력을 단번에 높일 수 있는 내야수들이 시장에 쏟아졌다.
유격수 포지션이 약점인 양키스도 당연히 이들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양키스 주전 유격수인 글레이버 토레스의 장타력은 갈수록 하락세다.
그럼에도 양키스는 시장에서 3억달러 이상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준수한 유격수를 영입한 뒤 내부 자원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 빅리그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주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어서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 앤서니 볼프(20)와 3위 오스왈드 페라자(21)는 모두 유격수 포지션이다. 유격수 전체 랭킹에서도 볼프는 7위에 자리했다.
코레아나 시거를 영입할 경우 10년 안팎의 장기 계약을 안겨줘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핵심 유망주를 키울 여유가 없어진다.
물론 유망주가 빅리그에 연착륙한다는 보장은 없으나 양키스는 일단 돈으로 당장의 팀 성적을 사지 않겠다는 행보다.
이에 떠오로는 대안은 안드렐톤 시몬스, 프레디 갈비스 등이다. 특급은 아니지만 주전으로 뛰기엔 손색없는 선수들이다.
1989년생인 시몬스는 수비력만큼은 여전히 톱클래스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시몬스의 OAA(Outs Above Average)는 16으로 전체 4위였다.
OAA는 수비수가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을 잡아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코레아는 12였다. 시거는 -6이다.
갈비스의 OAA는 -4로 상위권은 아니지만 매년 타율 0.250에 15개 안팎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양키스가 대형 계약을 머뭇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인 애런 저지가 있어서다.
저지는 2022년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저지는 팀 잔류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양키스 역시 간판 타자를 쉽사리 놓치지 않으려 한다.
저지는 올 시즌 39홈런 98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장기 계약을 맺으려면 다른 쪽의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게다가 양키스는 이미 '3억달러 듀오' 게릿 콜과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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