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한국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여성이 외조부와 웨딩 콘셉트 촬영을 한 사진을 공개해 '꽃뱀'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외조부와 웨딩 콘셉트 사진을 찍었다가 노인에 접근한 ‘꽃뱀’이라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살고 있는 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지난 2018년 외조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과거 할아버지가 형편이 어려워 웨딩사진을 찍지 못한 것을 기억한 A씨는 ‘웨딩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다. 지병으로 몇년 전 사망한 할머니의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20대 꽃뱀’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둥성의 부자 동네에 사는 73세 할아버지와 광시성 출신의 29세 여성이 결혼했다"고 헛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다.


최초로 소문을 퍼뜨린 한 블로거는 ‘거액의 돈을 노린 꽃뱀과 70대 노인의 결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소문은 “꽃뱀이 88만위안(약 1억7000만원)의 결혼 선물과 아파트, 고급 외제차까지 받았다”는 내용으로 와전됐다.

A씨는 최초로 거짓 소문을 낸 블로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A씨는 이 같은 소문의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