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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최우식이 봉준호 감독도 반하게 한 매력을 발산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C 유재석, 조세호는 '2022년 호랑이해 큰일낼 사람들'을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최우식이 등장, 배우로서 인생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최우식은 "유재석, 조세호와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최우식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해 오프닝부터 웃음을 줬다.
영화 '기생충' 얘기도 나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우 역할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썼다던데"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최우식은 "그렇게 들었다. 송강호 선배님과 저를 염두에 뒀다고 하더라. 그 전에는 '옥자'로 만났었다"라고 답했다.
최우식은 '옥자' 촬영 후 봉준호 감독이 미리 힌트를 줬다고 회상했다. "촬영 끝나고 뒤풀이 날 봉감독님이 오셔서 힌트를 주시더라. 조만간 또 볼 것 같다고. 몇 개월 뒤에 연락이 왔다. 다음 계획이 뭐냐고 하셔서 제가 항상 몸이 마르고 그러니까 '몸 키우고 싶다' 했었다. 그랬더니 조금 기다리고 유지해 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마른몸 유지가 되게 쉽거든요"라고 해 웃음을 샀다.
봉준호 감독이 최우식의 '기묘한 측은지심'에 반했다는 말에는 "약간 불쌍해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아마 감독님이 '옥자' 캐스팅 전에 '거인'을 보신 듯하다. 제가 영재 역할이었는데, 그게 감싸주고 싶은 캐릭터였다. 그걸 보시고 '옥자'에 캐스팅 하시고 '기생충'으로 또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봉감독님이 마음먹고 키우려고 하신 거 아니냐"라며 부러워했다. 최우식은 "그러면 그냥 너무 좋죠"라면서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러자 유재석은 "예능에서는 나영석 PD, 영화에서는 봉준호 감독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이야~ 뭐 다 가졌네"라고 농을 던졌다.
이날 최우식은 기묘한 측은지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짠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유재석, 조세호와 얘기를 나누다 기침을 하는 등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할릴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우식은 '기생충'의 인기로 참석한 해외 시상식에서 디카프리오와 악수를 했다고. "이미 '기생충'이 입소문이 나 있었다. 저희가 가면 다 반겨 주셨다"라면서 "디카프리오 형님이랑 악수도 했다. '너네 너무 좋다' 하더라. 악수할 때 손이 진짜 폭신했다. (이)선균 형님이랑 계속 그 얘기했었다. 아 되게 손이 폭신하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최우식의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고. "배우라는 직업에 호기심은 있었는데 정말 해보고 싶은 건 아니었다. 카메라를 좋아했었다. 구도 잡고 워킹 고민하고 그랬다"라며 "그러다 캐나다에 있을 때 친구가 저한테 연기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 '지금 한국에 네 눈이 유행이다' 했었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최우식은 과거 슬럼프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봉감독님과 함께 일하고 난 후에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으면서 또 한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걱정을 했던 것 같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에는 즐기려 한다고. 최우식은 "전에 그런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잘 즐기려고 한다. 지금 내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이는 법을 좀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최우식 외에도 기부 물결을 일으킨 초등학생 육지승군, 한국호랑이 오둥이를 돌보는 김수원, 이지연 사육사 그리고 아트디렉터 민희진 대표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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