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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상식(45) 전북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곧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초보 같지 않았던 김상식 감독은 여러가지 '최초' 이정표를 세웠다.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에서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한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고 전북이라는 한 팀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정상에 등극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점 76이 된 전북은 울산 현대(승점 74)의 추격을 따돌리고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는 K리그 최초의 대기록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모라이스 감독이 떠나면서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전북에서 모두 정상에 서는 대기록을 쓰면서 환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북에서 뛰면서 2009년 전북의 K리그 첫 우승을 견인했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치를 맡으며 리그 4연패에 힘을 보탰다.
나아가 올해 감독 데뷔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사령탑으로 첫 발자국을 진하게 찍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감독 데뷔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한국인 기준)는 1983년 함흥철(할렐루야·K리그 원년), 1987년 이차만(대우)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외국인 감독까지 포함했을 경우 1991년 비츠케이(대우), 2010년 빙가다(서울), 2019 모라이스(전북) 이후 6번째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로만 따졌을 경우 K리그1 한국인 최초다. 2018년 박동혁 감독이 아산에서 지도자 첫 시즌에 우승을 했지만 당시 무대는 K리그2였다.
오랫동안 코치로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울산 현대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베테랑 김보경, 이용, 홍정호 등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백승호, 송민규 등 '젊은 피'의 적절한 신구조화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개막 후 두 달 간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전북은 이후 8경기 무승의 부진을 겪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올림픽 브레이크 등을 통해 분위기를 바꿨고, 가장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전북은 특히 라이벌 울산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포함해 2무2패로 밀렸지만 가장 중요했던 11월6일 리그 맞대결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도 회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 감독은 적재적소에 맞는 전술과 선수단 운영을 통해 전북을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자 첫 해 성공사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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