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팬들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아스널과의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7분에 단체로 경기장을 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라파엘 베니테즈 에버튼 감독. /사진= 로이터
에버튼 팬들이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단체로 전반 27분에 경기장을 빠져나갈 예정이다.

에버튼은 오는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EPL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에버튼 팬들은 구단주와 팀에 시위하기 위해 전반 27분 경기장을 나갈 예정이다. 매체는 "에버튼 팬들이 팀의 심각한 부진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한다"고 보도했다. 

에버튼 팬들이 전반 27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내년 5월이면 에버튼은 무려 27년 동안 아무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긴 '트로피 가뭄'이다. 에버튼의 마지막 우승 기록은 지난 1995년 잉글랜드 FA컵이다.

특히 에버튼 팬들은 구단주에 강력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일부 에버튼 팬들은 최근 리버풀전에서 관중석에 있던 마르셀 브랜스 풋볼디렉터를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팬들은 "선수들 영입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브랜스는 "선수들만이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파하드 모시리는 전날 브랜스를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에버튼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팀은 더욱 끈끈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우리도 승리가 너무 간절하다"고 밝혔다.


에버튼은 현재 4승3무7패(승점 15점)로 리그 16위다. 이들은 강등권인 18위(번리)와 겨우 승점 5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