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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10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에너지 및 농산물 등의 수출 증가로 전월에 비해 급감했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10월의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814억 달러, 95조9710억원)보다 17.6% 감소한 671억 달러(약 79조111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소폭 무역적자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69억 달러와 거의 일치한 수치다.
이같은 무역적자의 개선은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0월 수입은 전달보다 0.9% 증가한 2907억달러(약 342조7400억원)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8.1% 급증한 2236억달러(약 263조6240억원)로 파악됐다.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수출 급증엔 원유와 농산물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 수출은 전월보다 12억 달러, 식품과 음료 수출 등은 21억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최근 몇 달간 억제됐던 자동차 수출도 15억 달러 늘었다.
지난 10월 무역적자의 대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는 연중 내내 증가세를 보였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무역적자는 평균 739억달러(약 87조1280억원)로, 지난 9월 기록했던 3개월 평균 750억 달러(약 88조4250억원)에 여전히 가까운 상황이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연초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소비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빨리 늘어나 이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해 왔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우리는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무역적자가 역사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에서 증가하는 코로나19 사례는 글로벌 수요를 다시 한 번 위협하고, 수출 성장이 수입보다 둔화되면 더 큰 적자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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