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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에 빠졌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은 국경 봉쇄에 나섰다.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오미크론 확산은 불가피하다.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과 돌파감염력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악화하는 코로나 상황에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치면서 결국 한 달 만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멈췄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된다면 감기 바이러스처럼 관리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치명력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발생 초기인 만큼 오미크론 변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① 오미크론의 아이러니… 크리스마스 악몽 되나
② 백신 불평등, ‘아프리카 발원’ 오미크론 불러왔다?
③ ‘오미크론 대응’ 백신 나오나… “내년 3월 전후 예상”
국내에서도 70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까지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시행된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이 현 상황을 타개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한국 안팎에서 오미크론 확진 환자들이 경증이거나 무증상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지배종)이 될 경우 독감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역설이 고개를 들어서다.
위드 코로나 첫걸음 뗐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역습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이후 이틀만인 지난 11월26일 우려변이로 지정됐고 ‘오미크론’으로 명명됐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가 확인되면서다. 특히 이 중 다수가 전염성이 강하고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러스는 자신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항체가 바이러스 세포 침입을 막지 못해 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곳은 약 60개국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발생 이후 각국이 긴급 봉쇄조치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에서는 전체 51개주 가운데 19개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됐다. 로셸 왈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ABC와 인터뷰에서 “수십 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수는 아마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미크론의 중증도, 백신과 치료제 회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적어도 백신과 치료제가 어느 정도는 보호효과를 갖는다고 예상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1월24일 입국한 나이지리아 방문 목사 부부를 시작으로 8일 기준 누적 감염자는 총 38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밀접접촉자가 1000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염성은 델타보다 빠르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감염시 치명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염성 강하나 치명성 떨어지는 듯… “신중한 판단 필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전염성은 매우 높지만 현재까지 추세를 볼 때 델타보다 치명성은 낮아보인다는 것이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도 현재는 모두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령층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방역 당국도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도 훨씬 전파 속도가 빠르고 앞으로 국내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발생 초기인 만큼 오미크론에 대해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남아공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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