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이카-베트남 자원환경부 간 ‘탄소중립 및 기후 회복력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협력’ 의향서 체결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쩐 홍 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이 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2050년 탄소중립국가 달성을 선언한 베트남을 지원한다.

코이카는 14일 베트남 자원환경부와 ‘탄소중립 및 기후 회복력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임정희 코이카 지역사업I본부 이사, 쩐 홍 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이 참석했다.

지난 5월 한국과 베트남은 양국 정부 간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오는 2050년까지 베트남의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 탄소중립국가 달성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정부 정책을 구체화할 것임을 선언했다.


양 기관은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프로젝트 및 기후변화 부정적 영향 감소를 위한 적응 프로젝트 추진 ▲기후 및 순환경제 프로젝트 확대 ▲기후기술 기업을 위한 혁신적 기후·환경 기술 개발 및 적용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 지원 ▲주요 배출원 확인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전략 개발 등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그동안 베트남 자원환경부 등을 통해 기후환경 분야에서 베트남에 약 3200만달러 규모로 8개 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진행 중인 사업 중 아시아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2020~2023년 400만달러 규모)의 경우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대기 오염원의 관측 네트워크 구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2020년 2월에 발사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자료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연내 베트남 자원환경부 산하 베트남 환경총국과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여기에 약 2100만달러 규모, 총 3건의 신규후보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사업은 폐기물 관리, 방제 행정 분야 등으로 알려졌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는 베트남이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들이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쩐 홍 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은 "베트남은 지리·환경적 특성상 기후변화와 해양 환경 관련 문제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코이카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