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초로 대마초 이용을 전면 합법화했다. 사진은 이날 몰타에서 대마초 전면 합법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몰타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초로 대마초 이용을 전면 합법화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몰타 의회는 이날 만 18세 이상 성인의 대마초 재배·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6표와 반대 27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성인은 대마초를 최대 7g까지 소지할 수 있다. 다만 공공장소나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앞에서 피우는 행위는 제한된다.  

대마초를 7g~28g 소지할 경우 최대 100유로(약 13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공장소에서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될 시 최대 235유로(약 3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미성년자는 대마초 소지 시에 체포나 형사 고발을 당하는 대신 치료를 권고받는다. 


이날 오웬 보니치 몰타 평등부 장관은 법안 통과에 대해 "사용자들이 대마초를 안전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반대로 몰타 야당인 버나드 그레흐 국민당 대표는 "이 법안이 불법 시장을 키우고 범죄 조직이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몰타는 이탈리아 남부 지중해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 산업이 발달한 섬나라다.


우루과이·캐나다·멕시코는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했다. 한국은 2018년 의료용 대마초에 한해 합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