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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여름 유로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던 덴마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소속팀 인터밀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에릭센과 인터밀란은 상호 합의 하에 곧 계약을 해지할 것이다. 이 상황은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에릭센은 정밀 검사 끝에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했다. 해당 장치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맥박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원 상태로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ICD를 삽입한 뒤 몸 상태가 차차 호전된 에릭센은 현역 복귀를 위해 다시 훈련에 나섰다. 그러나 ICD 삽입이 리그 출전 금지 사유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에릭센이 인터밀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ICD를 제거하는 방법 밖에 없으나, 건강을 생각해 결국 작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이 현역 생활을 연장한다면 ICD 삽입을 허용하는 네덜란드 리그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에서 뛰는 달레이 블린트(31)는 2019년 심장 근육 염증으로 ICD를 삽입했으나 지금껏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7년을 뛰었다.
토트넘에서는 델레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으로 부리며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이적료 1750만 파운드(약 270억)를 안기고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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