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마트에서 채용 광고를 하고 있다. ©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주(12월 5~11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주(18만8000건)보다 1만8000건 증가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과 거의 일치했다. 직전주 수치는 당초 발표치(18만4000건)보다 4000건 상향조정됐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은 20만3750건으로 1969년 11월 중순(20만275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20만건대 초반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199만9000건)보다 15만4000건 감소한 184만5000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이번 발표를 두고 경제가 계속적으로 회복되면서 비정상적으로 빡빡한 노동 시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계속 그만두면서 고용주들은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42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는데, 이는 팬데믹 사태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1월 노동참여율은 61.8%로,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월 63.4%보다 낮다.


높은 수준의 퇴직자는 강력한 소비자 수요와 근로자에 대한 고용주들의 높은 수요, 축소된 노동력, 공급망 차질,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미 긴장돼 있는 노동시장에 압력을 가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다만, 지난 10월말 기준 구인 건수는 1100만개를 기록하고, 11월 실업률은 4.2%로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노동시장 경색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는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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