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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최근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SK온은 전날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 각자 대표직을 수행하며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오너일가이자 그룹 대주주인 최 수석부회장이 지휘봉을 잡게되면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1.1%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현재 약 40GWh 수준인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로 늘리기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업공개(IPO) 절차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도 최근 연말인사에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재무통', '전략통'으로 인정받은 최 사장이 삼성SDI를 맡게됨에 따라 배터리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도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헝가리 공장 증설에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최근엔 미국 투자 계획도 공식화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미국에 23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 대표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 대표는 최근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진정한 1등을 향한 삼성SDI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 꿈을 향한 도전에 제가 앞장서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권영수 부회장을 새로운 대표로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만 총 15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며 인도네시아에선 현대차와 협력으로 2023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10GWh의 배터리 셀 합작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생산공장 총 9개)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란 꿈을 반드시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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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