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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선언은 지난해 6월 창설된 청년단체로 홍콩과 대만, 벨라루스, 미얀마 등 세계 각지의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날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 '설강화'가 버젓이 방영되고, 이가 OTT 서비스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기까지 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설강화'에서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을 이유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의 서브 남주인공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하며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시민선언은 "간첩이 우리나라 내부에서 활약하며 민주화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하여 과거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간첩 척결'을 내걸었던 것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이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자, 현재진행 중인 군부독재 국가들에 자칫하면 세월이 지나면 자신들의 국가폭력 또한 미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JTBC라는 파급력이 큰 채널을 통해 송신된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출연하는 스타의 편을 들고자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게 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설강화'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어느 날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를 무릅쓰고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사랑을 그린다.
1·2화에서는 간첩인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해 여대 기숙사에 숨겨주는 내용이 담겼고, 이런 설정은 당시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했던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폄훼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 방송 전 유출된 일부 시놉시스를 통해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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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