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EFL컵(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1-22 EFL컵 8강전을 치른다.


최근 토트넘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8승2무5패(승점 26)로 7위에 처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폭설 등으로 연기된 경기를 감안하더라도, 선두 맨체스터 시티(14승2무2패·승점 44)와는 18점이나 차이가 난다.

의욕적으로 출발한 유럽대항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의 하위 대회로 새롭게 출범한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목표보다 한참 부족했다.

스타드 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코로나19 여파로 몰수패 처리된 것을 포함, 2승1무3패(승점 7)의 부진한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1월9일 모컴FC(3부리그)와의 3라운드로 첫 경기를 치르는 FA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FA컵은 UECL보다도 강한 경쟁자들이 더 많다는 평가다. 냉정하게 말해 우승을 노리기는 쉽지 않은 무대다.

번리를 꺾고 EFL컵 8강에 오른 토트넘 © AFP=뉴스1

토트넘에겐 EFL컵이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올 시즌 유일한 대회다.

유독 기복이 심한 이번 시즌이지만 EFL컵에서 만큼은 선전하고 있다. 3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5PK4로 승리했고 4라운드 번리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는 등 까다로운 팀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8강까지 오른 토트넘이다.


지난 시즌 결승전까지 올랐다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토트넘에겐 욕심이 날 수 있는 상승세다.

마침 이번 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레스터시티 등 다수의 EPL 팀들이 조기 탈락해 경쟁자들도 많지 않다. 맨시티를 떨어트리고 올라온 웨스트햄전이 고비지만 이를 넘긴다면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토트넘의 순항을 위해선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이슈로 약 2주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음에도 20일 리버풀과의 2021-22 EPL 18라운드에서 득점, 3경기 연속골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리버풀전 동점골은 패색이 짙던 팀을 구하고 값진 승점과 희망을 안긴 중요한 득점이었다.

커리어 속에 아직 우승이 없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을 만큼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동기부여도 강하다.

이번 시즌 EFL컵에선 아직 골이 없지만 EPL에선 7호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일 만큼 전체적으로 결정력이 좋아 활약이 더 기대된다.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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