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5만회분 사전 주문을 취소했다./사진=로이터통신
프랑스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5만회분의 사전 주문을 취소했다. 한국 정부도 20만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향후 어떤 대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 당국은 머크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구매 계약을 전면 취소했다. 대신 구입한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다음달 말까지 공급받겠다는 계획이다. 몰누피라비르의 사전 주문 계약을 취소한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국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구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프랑스는 1월 말 이전에 화이자 치료약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취소 건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베랑 장관은 덧붙였다. 구체적인 구매 물량과 처방방법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부연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내달 머크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각각 결정할 예정이다.

머크는 앞서 경증의 코로나19 환자가 몰누피라비르 800㎎을 12시간마다 5일 동안 복용하면 중증 악화 및 사망률이 50%로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의 치료효율은 30%로 하향됐다.

몰누피라비르의 치료효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정부는 내년 2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중 몰누피라비르는 20만명분을 구매했다. 방역당국은 치료제 구매 현황과 도입 일정 등 관련 내용을 오늘(23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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