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5580억원에 매각한다. 사진은 송현동 부지 전경. /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5580억원에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매각 협상에서 제값을 받는 데 성공하며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24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소유한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매각 대금은 5580억원으로 대한항공에서 자구안을 통해 제시한 최저금액인 5000억원을 웃돈다.


양측은 부지 매각대금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며 오랜 기간 현상이 지지부진했지만 결국 대한항공이 기대한 금액 이상으로 매각이 성사됐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의 보상금액을 4670억원을 책정했지만 대한항공이 기대하는 금액과는 차이가 컸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최종 매매가격은 4개 법인의 감정평가를 거쳐 감정평가사협회의 심사를 받아 결정됐다. 결과적으로는 대한항공의 하한선으로 제시한 금액을 넘겨 매각대금이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를 지난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매입했지만 인근에 있는 학군 때문에 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못해 개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유동성 확보 및 채권은행과의 자금지원 약정에 따른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매각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한옥형 고급 호텔이 포함된 복합문화단지 조성 꿈이 물거품 됐지만 부지 매각이 성사되면서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손에 넣게 돼 자금 운용에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