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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아리엘 미란다(32)가 역대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중에 3번째로 많은 돈을 받는다.
두산은 24일 미란다와 총액 19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 16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연봉 55만달러·인센티브 10만달러) 조건으로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한 시즌 만에 그의 계약 규모는 110만달러(인상률 137.5%)나 올랐다.
특히 연봉만 105만달러가 인상됐다. 연봉만 따지면 24일 현재 2022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200만달러)를 받는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같다.
KBO리그 2년차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100만달러 이상 오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두산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0만달러 시대를 연 더스틴 니퍼트보다 인상 폭도 크다. 니퍼트는 2016년 KBO리그 MVP 수상 후 몸값이 120만달러에서 210만달러로 90만달러가 올랐다. 그만큼 미란다가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삼진 225개를 잡으며 고 최동원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에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경신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고, 승리 부문 공동 4위였다. 아울러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1회로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공동 1위였고, 피안타율은 0.212(2위)에 불과했다.
대단한 활약에 그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등을 따돌리며 KBO리그 MVP를 차지했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주인공이 됐다.
이후 미란다는 이적 대신 두산 잔류를 택했고, 파격 대우를 받았다. 190만달러 이상을 받은 두산 외국인 선수는 니퍼트(2017년 210만달러), 조시 린드블럼(2019년 192만달러) 등 2명뿐이다.
미란다가 2022시즌에도 '리그 에이스' 활약을 펼친다면 두산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넘어설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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