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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재 아직 4명의 FA 계약이 남아있는 가운데 역대 최다 FA 계약 총액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FA계약 전체 최고액은 2015시즌 뒤 기록한 766억2000만원이다. 24일까지 계약을 마친 FA 11명의 계약 전체 총액은 877억원으로, 이를 훌쩍 넘어섰다. 계약 총액 1000억원 돌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 KBO리그 FA시장은 활발히 움직였다. 우선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3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프로 데뷔 이후 15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손아섭은 4년 총액 64억원에 NC로 둥지를 옮겼다.
하이라이트는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의 계약이었다.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25억원·옵션 48억원)에 계약했다. 협상 과정에서 보장액을 놓고 이견이 있었지만 양현종과 KIA는 결국 합의점을 찾아냈다. 투수가 FA 시장에서 총액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양현종이 최초다.
올 겨울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NC 다이노스를 떠나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 새 둥지를 튼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6년 최대 총액 15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역대 FA 계약 최고액 타이다. 지난 2016시즌 뒤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성범외에도 이번 겨울 FA시장에 1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5명에 달한다. 두산 베어스를 떠난 박건우가 NC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4년 115억원, LG 트윈스는 4+2년 115억원을 투자해 각각 주축 외야수 김재환과 김현수와 계약했다. KIA는 양현종과 103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이전까지 100억원대 계약을 맺은 선수는 총 5명에 불과했다. 2016시즌 뒤 최형우(KIA·4년 100억원)와 이대호(롯데·4년 150억원), 2017시즌 후 김현수(LG·4년 115억원), 2018시즌 뒤 최정(SSG·6년 106억원)과 양의지(NC·4년 125억원)가 100억원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초 올해 FA시장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고 적자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어급 선수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FA시장은 뜨겁게 타올랐다. 2023년부터 도입되는 샐러리캡도 FA시장의 과열을 막지 못했다.
아직 FA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FA시장에는 황재균, 박병호, 정훈, 허도환 등 4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여러 팀에서 영입을 노려볼 만한 선수들인 만큼 올 겨울 FA시장 계약 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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